6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경찰특공대원이 순찰을 하고 있다./뉴시스

서울 신림동,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이후 SNS에 살인 예고 글이 잇따르는 가운데, 지금까지 전국에서 4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부분 허위 글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지만, 경찰은 이들에 대해 협박 또는 특수협박죄를 적극 적용할 방침을 세웠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6일(오늘) 낮 12시 기준으로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한 혐의로 검거한 인원이 4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7시 기준 30명이었는데 하루 사이 16명이 추가 검거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부산 서면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린 혐의로 20대인 해군 A 일병을 검거해 헌병대에 인계했다. 또 강원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오전 2시 원주역에서 칼부림을 저지르겠다는 글을 작성한 뒤, 마치 이를 발견한 것처럼 SNS를 통해 제보하는 자작극을 벌여 불특정 다수에게 공포심을 일으킨 혐의로 B(17) 군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4시 우종수 본부장 주재로 전국 시도경찰청 수사부장·차장이 참여하는 긴급 화상회의를 연다. 살인 예고 글과 관련해 수사상황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찰은 6일 기준으로 전국 45개소에 경찰 특공대 128명과 장갑차 11대를 배치한 상태다. 장갑차는 ▲서울 종로3가역, 혜화역, 강남역, 은마아파트사거리, 잠실역 ▲부산 서면역 ▲대구 동대구역, 반월당역, 중앙로역, 대구공항 ▲인천 인천공항, 송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광주 버스터미널, 광주공항, 송정KTX역 등에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