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해안 바닷물에서 여름철 불청객으로 불리는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됐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 건강보호를 위해 실시하는 병원성 비브리오균 유행예측조사 결과, 지난 17일 주전몽돌해변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여름철 감염병 중 가장 무섭다고 알려졌다. 지난 2022년 환자는 46명 발생했고, 그 중 18명이 사망했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5월부터 10월 사이 18도 이상의 수온과 적절한 염분 농도에서 활발하게 증식하는데, 특히 7~8월 여름철에 급증한다.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때,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보통 1~2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 발생 24시간 내에 피부 병변이 생기는데, 주로 다리에 발생한다.
평소 건강한 사람이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패혈증으로 진행되면 50% 내외의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간질환자, 면역 저하 환자 등 고위험군에 더 위험하다.
예방은 간단하다. 어패류를 날로 먹지 않고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 ‘올바른 손 씻기’ ‘상처 난 피부 바닷물 접촉금지’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하기’ ‘어패류 5도 이하 저온 보관, 85도 이상 가열’ 등 예방 수칙도 지켜야 한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휴가철을 앞두고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이 우려됨에 따라 예방을 위해 해당 구·군에 통보하고 주변 횟집 등 식품접객업소 점검과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를 요청했다”며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해 어패류 완전히 익혀 먹기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