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영유아 사건을 지자체로부터 1069건 접수해 이 중 939건을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나머지 130건은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종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영유아 34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에서는 장애를 갖고 태어난 남자 아기를 친모 몰래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40대 친부 A씨와 60대 외할머니 B씨가 지난 8일 구속됐다. 지난 2018년 4월 생후 6일 된 딸을 집에 놔두고 외출해 사망에 이르게 한 뒤, 시신을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아 쓰레기 수거함에 유기한 광주의 30대 친모 D씨도 같은 날 구속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출생 미신고 아동 253명의 소재를 확인했고, 782명은 여전히 소재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