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공연단 관계자를 성폭행 한 혐의를 받는 몽골 만달시 부시장이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준강간 혐의를 받는 몽골 만달시 부시장 A(40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쯤 제주시에 있는 한 호텔에서 공연단 관계자인 몽골인 2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제주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몽골 전통공연단 단장 자격으로 제주를 찾았다. A씨는 공연이 끝나고 머물던 호텔에서 뒤풀이를 한 뒤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B씨가 방을 빠져나와 호텔 관계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씨를 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했지만,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만달시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북쪽으로 약 270km 떨어진 곳에 있는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