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6일 오전 7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그 옆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 횡단보도를 점거한 채 시위를 하고 있다. 이 시위로 4개 차로의 차량 통행이 막혀 출근길 혼란이 일었다. 이들은 30여 분간 점거 시위를 한 뒤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삼각지역 방향으로 행진하며 시위를 이어갔다. 삼각지역에서도 전장연 일부 회원이 휠체어에서 내린 뒤 기어서 지하철에 탑승하는 시위와 삭발식을 해 약 20분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에 장애인 권리 예산을 반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장연은 오는 20일까지 이런 방식의 ‘출근길 시위’를 계속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