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을 당해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해를 시도했다.
22일 피의자 A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혀를 깨물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신고를 받은 119 구급대원들이 출동했지만, 상처가 심하지 않아 별다른 조치 없이 돌아갔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인 3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6월 헤어진 B씨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안 만나줄 거면 너랑 나랑 같이 죽자”는 식의 협박성 발언을 하는 등 스토킹했다. 수개월간 스토킹이 이어지자 피해자는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하기도 했다. 사건 당일 피해자는 경찰이 지급한 스마트워치로 두 차례 긴급호출을 했으나 살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