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위원장 "국어·수학 선택과목 유불리 최소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위수민 한국교원대 교수는 18일 “올해 국어와 수학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구분되는 수능 변화가 있었지만 예년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위수민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 출제 방향에 대해 밝히며 “선택과목이 처음 도입된 국어와 수학에서 과목 간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해 출제했다”고 말했다. 그는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 분석을 토대로 적정 난이도와 변별도를 설정해 예년 출제 기조를 유지하려고 했다”며 “전반적으로 모든 영역에서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의 내실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행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유념해 출제했다”고 했다.

또 “수학의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난도는 구분하지 않았다”며 “공통과목의 비중이 75%로 높아 고난도 문제부터 아주 쉬운 문제까지 골고루 배열하고, 선택과목은 특별하게 어려운 고난도 문제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수학 선택과목간 유불리 최소화 방법에 대해선 “두 차례 시행된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파악된 선택과목별 응시생 특성을 고려해 문항의 수준을 조절하고 유불리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EBS(교육방송) 수능교재 및 강의 내용 연계율이 올해 50%로 축소된 것에 대해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상승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학생들에게 친숙한 지문이나 문항을 출제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위수민 위원장은 “코로나 여파로 학력 양극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6·9월 모의평가에서 재학생과 졸업생의 특성이 예년과 비교해 별다른 특성은 없었다”며 “학력 양극화 현상 관련해서도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아 이번 수능은 모의평가의 출제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출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