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신사동 영동호텔에서 영화배우 최민수씨가 기자회견후 바이크를 타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토바이 운행 중 사고를 당한 배우 최민수(59)가 6일 수술대에 오른다.

6일 최민수 소속사 율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최민수는 지난 4일 발생한 추돌 사고로 갈비뼈가 세 조각으로 부러지고 쇄골이 골절돼 이날 오후 4시 긴급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민수는 지난 4일 오후 1시 45분쯤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승용차와 부딪혔다. 왕복 2차로에서 일렬로 주행하던 중 서행하던 맨 앞 차를 최민수 오토바이와 승용차가 동시에 추월하려고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최민수는 허리와 등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귀가했다. 승용차 운전자는 아무런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했다. 최민수는 그러나 호흡 곤란 등 증상이 악화되면서 6일 병원을 찾아 긴급 수술 일정을 잡았다고 한다.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승용차 운전자가 사고를 인지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금 더 면밀한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민수 소속사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영화 촬영 때문에 (강행) 해보려고 했는데 상태가 안 좋아져서 수술을 받게 됐다”고 했다. 이어 “영화사 측의 배려 등으로 촬영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민수는 방송인 박성광이 연출한 영화 ‘웅남이’를 촬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