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에 이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소속 여성 직원들도 남성 직원과 동일하게 숙직 근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22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6급 이하 여성 직원들도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을 새는 숙직 근무에 투입한다.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그동안 6급 이하 남성 공무원들이 숙직 근무를 전담했다. 여성 직원들은 주말과 공휴일 낮 시간대에 근무하는 일직 근무만 섰다.
상수도사업본부가 지난 6월 당직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남성 직원의 숙직 주기가 평균 18일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 직원들도 숙직에 투입되는 서울시 본청 남성 직원(30일)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이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 내에서 “여성 직원들도 숙직을 서야 한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상수도사업본부는 비교적 신고 접수가 적은 요일 및 시간대를 검토해 기존에 3명이던 당직자 수를 2명으로 줄이는 등 당직 운영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상수도사업본부 산하 수도사업소들과 서울물연구원 소속 여성 직원들 역시 9월부터 숙직을 설 예정이다. 서울시 본청에서는 2019년부터 여성 직원들을 숙직 근무에 본격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