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경북도교육청 앞마당에서 임종식 교육감과 교육청 관계자들이 독도 사랑 행사를 개최했다./경북도교육청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맞서 경북교육청이 독도교육올림픽을 연다. 교육을 통해 독도를 지키자는 취지다.

경북교육청은 오는 25일부터 7월 22일까지 ’2021 독도교육올림픽(독도올림픽)’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개최 직전까지다. 올해 처음 열리는 독도올림픽은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주권 수호 의지를 학생들에게 심어주기 위한 행사다.

독도올림픽은 크게 5가지 행사로 구분된다. 먼저 25일 경북교육청 1층 로비에서 경북도립교향악단 등이 참가하는 ‘독도사랑음악회’로 행사가 시작된다. 음악회에선 ‘아름다운 독도’ ‘내나라 내겨레’ 등 음악 연주와 뮤지컬 “이순신, ‘나를 태워라’” 공연이 예정돼있다.

이날 오후 3시에는 경북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인 ‘맛쿨멋쿨 TV’를 통해 경북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독도 퀴즈쇼’가 진행된다. 학생들은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퀴즈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30일과 7월 7일·14일·21일에는 경북교육청 사이버 독도학교 홈페이지에서 ‘독도 사랑 퀴즈대회’가 열린다. 교육청은 매 회마다 고득점자 50명씩 총 200명을 추첨해 상품권을 지급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초·중·고등학생,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이버 독도학교 수료 챌린지’도 진행된다. 사이버독도학교 초급·중급과정을 수료한 뒤 발급되는 수료증을 찍은 인증샷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지인에게 같은 내용의 인증샷을 요청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오는 7월 15일에는 독도 이사부길에서 임종식 교육감과 독도답사단 등이 참여하는 ‘독도수호결의대회’가 열린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올림픽을 정치 도구화하는 일본에 대한 규탄 대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경북을 넘어 나라의 보물인 독도를 지키기 위해선 학생들의 사랑과 관심이 필수적”이라면서 “앞으로도 교육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독도 사랑 행사를 통해 교육으로 독도를 수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