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어버이날을 사흘 앞둔 지난 5일 경북 칠곡군 바오로둥지너싱홈 요양원. 중증 치매로 요양원에서 지내는 노모를 찾은 딸은 엄마 가슴에 달아 드려야 할 빨간 카네이션을 면회실 유리창에 붙이며 가슴이 미어졌다. 코로나 감염 예방 차원에서 정부가 요양원 대면 면회를 금지한 지 14개월이 지났지만, 언제 풀릴지 기약이 없다. “바깥 코로나 상황을 잘 모르는 어머니가 혹시 자식들이 일부러 멀리한다고 오해하시지는 않을지...” 창 밖에서 잘 계시라 손을 흔들던 딸을, 노모는 말없이 바라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