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10시 42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사 건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건물 2층에 연기가 가득 찼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 중부·종로소방서 등에서 소방관 101명과 차량 33대가 출동했다. 소방당국은 건물 유리창을 깨 연기를 빼내고 화재 진화 작업을 벌였다. 한국전력, 도시가스도 긴급 출동해 안전조치를 취했다. 다음날 오전 0시6분 큰 불길이 잡혔고, 화재 1시간50분만인 0시31분쯤 완전 진화됐다.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내부에서 야근 중이던 직원과 공사 인부 등 25명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건물 1층과 2층 사이 전기 배선이 모여있는 ‘피트(PIT)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본점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인부들이 전기 배선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