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금지 명령이 연장된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업주들이 정부의 조치에 반발해 6일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상위권에 올리는 ‘온라인 시위’를 벌였다.
헬스장·필라테스 학원 등 업주들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벼랑끝 실내체육시설’을 집중적으로 검색하는 단체 행동을 벌였다. 집합금지 2주 연장으로 인해 생계가 어려워지는 등 체육시설 운영이 벼랑 끝에 몰렸다는 의미다. 헬스장 관장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기획돼 소셜미디어 등에서 검색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 게시물이 나돌았다.
이날 오후 12시부터 포털사이트에 집중 검색된 ‘벼랑끝 실내체육시설’은 1시간가량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5위권 내외를 넘나들었다. 오후 3시 기준 17위로 여전히 순위권에 있다.
정부는 지난 2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각각 적용하기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7일까지 2주간 연장했다. 태권도·발레의 경우 아동과 초등학생의 돌봄 기능을 일부 수행한다는 이유로 운영할 수 있게 했지만 헬스장과 필라테스 학원, 합기도장 등은 금지했다.
이에 실내체육시설 업주들은 정부의 방역 기준이 형평성이 어긋난다며 제한적으로나마 영업하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일부 업주들은 정부 조치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과태료 부과 위험을 무릅쓰고 영업을 강행하는 이른바 ‘오픈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단법인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오픈 시위에 참여한 헬스장은 전국적으로 1000여곳에 달한다.
관련 요구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라와 6일 오후 20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업주들의 집단행동이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