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른 카페 매장 내 취식 금지를 2주 더 연장하자, 이를 견디지 못한 카페 업주들이 집단 행동에 나서고 있다.
카페 업주 온라인 커뮤니티인 ‘전국카페사장연합회’에는 4일 “보건복지부에 ‘형평성 없는 정부규제에 카페 업주들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는 취지의 민원을 단체로 제기하자”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동조한 회원(카페 업주)들은 이날 복지부에 민원을 제기한 뒤 커뮤니티에 인증글을 올리는 ‘온라인 시위’를 벌였다.
지난 2일 개설된 ‘전국카페사장연합회’에는 4일 현재 1000여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7일엔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일관성·형평성이 없다”며 “카페에서도 홀영업이 허용돼야 한다”고 집단 행동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각각 적용하기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7일까지 2주간 연장했다. 다만 태권도, 발레 등 학원으로 등록된 소규모 체육시설에 대해서는 동시간대 교습 인원이 9명 이하면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카페 매장 내 취식 금지 조치는 유지됐다.
이에 카페 업주들이 “더는 못 참겠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만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한 업주는 커뮤니티에 “PC방, 태권도장, 학원 등은 시위를 했더니 규제를 풀어줬다”며 “카페 업주들도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카페사장연합회 관계자는 “규제가 언제 풀릴지 모르는 희망고문 속에서 이제 더이상은 버틸 힘조차 남아있지 않다”며 “홀영업 허용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카페와 마찬가지로 집합금지 조치가 유지된 헬스장 업주들 사이에서도 집단 반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헬스장 운영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헬스장을 열었다는 이른바 ‘오픈 시위’ 인증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