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복귀 결정을 비난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을 빚었던 가수 이승환이 일부 비난댓글에 대해 “빨갱이 타령은 지겹다”고 맞받았다.

/가수 이승환 페이스북

이승환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출연한 한 유튜브 영상과 그 댓글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이승환이 캡처한 댓글은 “이승환 빨갱이놈. 정치에 끼어들지 말고 노래나 똑바로 하라”며 “어린놈이 나라를 망쳐 먹는 데 끼어들지 말고”라는내용이었다.

이승환은 이 댓글에 대해 “그놈의 빨갱이 타령은 지겹지만, 어린놈으로 보였다면 고마(워)”라고 반응했다.

앞서 이승환은 서울행정법원이 법무부의 윤 총장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에 대해 효력 정지 결정을 내린 24일 밤 페이스북에 “세상이 모두 너희들 발밑이지?”라며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25일엔 “우리는 승리한다. 꺾이지 아니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올해 8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생 74주년을 기념해 열린 ‘봉하음악회’에서 자신이 부른 곡을 링크했다.

이승환은 박근혜 정부에선 국정농단 규탄 촛불집회, 이번 정권에선 조국 수호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발언하는 등 가요계 대표적인 폴리테이너(politainer·정치 활동을 하는 연예인)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