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대유행)이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백신 접종을 통해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시기가 내년 4월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의료 시장조사 업체인 ‘에어피니티’는 주요 선진국의 백신 확보 상황을 근거로 국민 대부분이 접종을 받은 뒤 집단 면역이 생기는 시점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미국은 27억7000만회분 백신을 2021년 말까지 확보할 예정으로, 이를 토대로 내년 4월쯤에는 집단 면역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두 번째로는 캐나다(내년 6월)가 꼽혔으며, 영국은 내년 7월쯤, 유럽연합(EU)은 내년 9월쯤, 호주는 내년 12월쯤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코로나 백신 접종은 지난 8일(현지 시각) 영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미국도 조만간 식품의약국(FDA) 등 보건 당국의 백신 사용 승인이 나오는 대로 접종을 개시할 전망이다.

반면 백신 승인과 접종 시점이 다소 늦은 일본의 경우엔 2022년 4월은 되어야 일상생활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에선 아직 백신 승인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는 에어피니티가 예상한 남미 지역의 일상 복귀 시점(2022년 3월)보다도 늦다. 한편 인구가 많은 중국은 2022년 10월, 인도는 2023년 2월이 되어야 일상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어피니티는 공개 자료에서 한국의 일상 복귀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한국의 백신 확보량이 공개된 19국 중 14번째에 해당한다고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