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낙상으로 인한 골절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팔에 깁스를 하고 공식 회의에 참석한 모습이 10일 공개되면서 온라인상에서 그를 응원하는 네티즌 글이 이어지고 있다.
정 청장은 지난 8일 영상으로 열린 ‘수도권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했다. 정 청장은 2일 낙상으로 오른쪽 어깨 골절상을 당해 충북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해 병가를 낸 지 6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정 청장은 오른쪽 팔에 깁스를 한 채 자리에 앉아 있다. 오른쪽 눈이 심하게 부어있는 모습도 나온다.
네티즌들은 정 청장의 모습에 대해 “사명감 있는 공무원이다” “청장님 힘내세요” “조금 더 쉬시지, 쓰러질까 걱정된다” 등의 글을 올렸다.
서울대 의대 출신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1998년 공직에 입문한 정 청장은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1월부터 방역 사령탑을 맡아 왔다. 정 청장은 매일 국민 앞에서 코로나 브리핑을 하면서 ‘K 방역’을 이끌어왔다는 평을 받았고, 지난 9월에는 미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