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신동수(19)의 비공개 소셜미디어 계정으로 추정되는 게시물이 4일 유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게시물에는 동료 선수, 장애인 비하와 미성년자 성희롱 관련 발언 등이 담겨 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신동수. /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신동수 코치 비하’ ‘신동수 미성년자 성희롱’ 등의 제목의 글이 수차례 올라오면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한 인스타그램 계정의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이 주 내용을 이룬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신동수의 비공개 인스타그램으로 추정되는 계정에 올라온 게시물. /인터넷 커뮤니티

내용을 보면, 인스타그램 계정 소유주가 신동수로 추정되는 단서들이 나온다. 코로나 자가점검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KBO 측 공지문이 ‘신동수'라는 이름과 함께 올라오는가 하면, 동료 선수들에 대한 비하 발언도 올라온 것이다. 계정 소유주는 성폭행 의혹을 받았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키움 히어로즈의 포수 박동원의 사진을 올리며 ‘강간범의 파워’라 쓰는가 하면, 삼성 라이온즈 권오준 선수에게는 ‘오줌’,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재학에게는 “띵재학”이라고 했다.

계정에는 미성년자 성희롱, 장애인 비하 발언도 올라왔다. 교복을 입고 있는 여자 고등학생 사진을 올리며 “산삼보다 몸에 좋은 고삼”이라고 쓰는가 하면, 기차 좌석에 앉아 앞좌석을 찍은 사진을 올린 뒤 “X됐다. 내 앞에 장애인 탔다. 나 장애인공포증 있는데 혼잣말을 한다. 누구랑 대화하는 걸까 하 제발 조용히만 갔으면”이라고 했다.

신동수는 2020 KBO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로 삼성에 지명돼 계약금 4000만원, 연봉 700만원에 프로야구 경력을 시작했다.

현재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구단 측은 “선수에게 확인 중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