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 백신 확보와 관련, “선입급 전체를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되도록 다양하게, 충분한 양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중인 코로나 백신의 높은 예방효과가 알려진 가운데, 방역 당국이 “연내 코로나 백신을 전체 인구의 60% 수준으로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설령 일부 백신 개발이 제대로 안돼) 선입금을 포기하게 되더라도 최대한 많은 양을 확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특정 기업 백신의 효과성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백신 개발과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며, 우리도 고무적인 소식으로 판단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화이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중인 코로나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에 감염된 94명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이 코로나 예방에 90% 이상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백신 확보에 대해 “(인구 60% 물량 확보라는 목표로) 현재 원활하게, 잘 진행하고 있다”며 “전체 선입금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충분한 양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선구매를 다양하게 신청하고, 그중 일부 백신이 제대로 개발이 안돼 선납입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백신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백신 사용과 관련해선 “기술적으론 최우선으로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면밀한 평가가 기본이며, 적시에 백신을 대량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는 유통·운송 체계 등이 종합적으로 준비되어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그렇게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또 “우리나라 코로나 유행 상황이 유럽이나 미주 등 다른 나라와 차별되게 상대적으로 잘 억제가 이뤄지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백신) 물량확보 노력과는 별개로 백신의 안전성, 특히 접종 후 부작용 등을 고려하여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현재 지역사회 산발적 감염이 줄어들 수 있도록, 비록 백신에서 낭보가 들린다 하더라도 실내에서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에 좀더 경각심을 높여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