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35)이 2009년 낸 석사 논문이 표절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홍진영 석사 논문을 표절 검증 사이트 ‘카피킬러’를 통해 검증한 결과 74%가 표절이었다는 것이다. 홍진영 소속사는 논문을 심사했던 교수의 말을 전하면서 “오해가 있을 수 있으나 표절이라고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가수 홍진영. /인스타그램

국민일보는 5일 홍진영의 조선대 무역학과 석사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가 카피킬러에서 표절률 74%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논문 전체 문장 556개 중 6개 어절이 일치하는 동일 문장이 124개였고, 표절로 의심되는 문장은 365개였다는 내용이다. 카피킬러 사이트는 25% 이상 표절률이 나오면 논문 표절이라 규정하고 있다.

이 매체는 “홍진영은 2009년 4월 석사 학위 논문을 제출했고 그해 5월 심사를 통과해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며 “홍진영이 히트곡 ‘사랑의 배터리’로 데뷔한 시기는 2009년 6월인데, 대학원 논문 제출 시기와 트로트 가수 데뷔 시기가 겹친다. 당시 논문 준비와 가수 준비를 병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러나 홍진영 측은 이 논문 검증 보도가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 것이라며 표절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홍진영 소속사 IMH엔터테인먼트는 6일 공식입장문을 내고 “홍진영의 석사학위 논문 심사를 맡았던 교수님의 의견을 전달드린다”며 “교수님에 따르면 홍진영이 석사 논문 심사를 받았던 때는 2009년의 일로, 당시 논문 심사에서는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등 주석을 많이 다는 것이 추세였고 많은 인용이 있어야 논문 심사 통과를 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고 했다.

이어 “카피킬러 시스템은 2015년부터 대학에서 의무적으로 사용했으며 50%가 넘는 표절을 걸러내기 위해 시작된 제도”라며 “해당 시스템이 없었던 2009년 심사된 논문을 검사 시 표절률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홍진영 소속사는 “오해가 있을 수 있으나 표절이라고 볼 수 없다는 심사 교수님의 의견을 전달드리며 해당 논문에서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외에 연구적인 내용에서는 홍진영은 전혀 표절하지 않았음을 아티스트 본인에게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해당 검증 방법은 시기적 오류가 있는 검증이며 본 논문은 홍진영의 창작물로서 타 논문을 표절한 일이 전혀 없었다”고 했다.

◇다음은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홍진영 소속사 입장문

안녕하세요, IMH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보도된 가수 홍진영의 논문 표절 의혹 기사 관련한 공식 입장 전달드립니다.

홍진영은 자신의 조선대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 연구 및 작성 과정에 성실하게 참여하였습니다.

금일 기사를 통해 제기된 표절률이 74%를 넘겼다는 의혹에 대해서 당시 홍진영의 석사학위 논문 심사를 맡았던 교수님의 의견을 전달드립니다.

해당 교수님에 따르면 홍진영이 석사 논문 심사를 받았던 때는 2009년의 일로, 당시 논문 심사에서는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등 주석을 많이 다는 것이 추세였고 많은 인용이 있어야 논문 심사 통과를 할 수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또한 카피킬러 시스템은 2015년부터 대학에서 의무적으로 사용했으며 50퍼센트가 넘는 표절을 걸러내기 위해 시작된 제도입니다. 해당 시스템이 없었던 2009년 심사된 논문을 검사 시 표절률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오해가 있을 수 있으나 표절이라고 볼 수 없다는 심사 교수님의 의견을 전달드리며 해당 논문에서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외에 연구적인 내용에서는 홍진영은 전혀 표절하지 않았음을 아티스트 본인에게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해당 검증 방법은 시기적 오류가 있는 검증이며 본 논문은 홍진영의 창작물로서 타 논문을 표절한 일이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