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가 차량에 주유를 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충남 공주·논산의 주유소에서 가짜 경유를 판매한 주유소 사업자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공주경찰서는 4일 석유 및 석유 대체 연료 사업법 위반 혐의로 주유소 사업자 A씨와 가짜 경유 공급자 B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공주와 논산에서 2개의 주유소를 운영하면서 자동차 주유에 쓰일 경유에 다른 물질을 섞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운영하는 주유소를 상대로 수사하는 과정에서 B씨가 가짜 경유를 공급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 이 주유소들은 지난 2017년 1월에도 가짜 석유를 판매하다 적발됐다.

앞서 경찰은 인터넷 차량 동호회와 지역 카페 등을 통해 해당 주유소에서 경유를 넣은 차량이 고장 났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여왔다. 주유한 차량들은 배기가스 저감장치(DPF) 고장과 시동 꺼짐 등 증상을 보였다. 고장 난 차량들의 수리비는 대당 수백만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유소에서 경유를 넣고 피해를 주장하는 신고만 100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가짜 경유의 제작 및 유통 과정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짜 경유를 팔게 된 경위와 판매 기간, 제작 과정 등을 자세히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