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만에 전국 검찰청 순회 간담회를 재개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대전지검에서 간담회를 한 뒤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전을 방문한 다음 날인 30일 온라인상에선 윤 총장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면서 했던 ‘손가락 하트’가 화제가 됐다. 하트 모양이 이상하다는 것이다.

윤 총장은 29일 오후 대전 서구 검찰청사에 도착해 간부들과 인사를 나누고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윤 총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청사 1층과 2층 사이 계단에서 직원들과 함께 손가락 하트를 하며 기념 촬영을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손가락 하트

하지만 하루가 지난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선 윤 총장의 손가락 하트를 확대한 사진과 함께 “하트 모양이 이상하다”는 말이 올라왔다. 하트가 아니라 손가락 욕을 연상시키는 모양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조국 흑서’ 공저자인 김경율 회계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누군가 윤석열 총장에게 손가락 하트 잘 가르쳐 줘야 할 것 같은데. 네? 장관에게 보낸 거라고요? 그럼 맞겠네”라고 했다.

반면 “사진 촬영 각도 문제일 뿐”이라는 글도 올라왔다.

단순한 손가락 하트가 이처럼 화제가 된 이유는 최근 상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해 감찰을 지시하고 연이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윤 총장은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러나 윤 총장은 대전 방문 자리에서 현안과 관련한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