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보러 왔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 고발된 친문(親文) 유튜버들에 대해 경찰이 일부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업무방해와 주거침입 혐의로 고발된 유튜버 이모씨 등 3명을 지난달 말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3명 중 일부는 기소의견, 일부는 불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며 “검찰 수사가 남아 있어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월 25일 오전 9시쯤 ‘서울의 소리’ 유튜버 3명은 윤 총장이 거주하는 서초동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가 윤 총장이 나오길 기다렸다가 취재를 시도했다. 당시 윤 총장은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측은 “이들이 집을 보러 왔다고 말한 뒤 무단 침입했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고발장을 접수했다.
‘서울의 소리’는 ‘응징 언론’을 자처하는 좌파 성향 유튜브 채널로, 보수 성향 인사나 단체 혹은 친정부 인사를 비판하는 인사들을 찾아가 항의하는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