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살해당한 뒤 불태워진 공무원의 유가족이 극성 정부 지지자들의 댓글 공격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살해당한 공무원 이모(47)씨의 친형 이래진씨는 8일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글에서 이씨는 “제보를 받은 댓글조작의 정황이 있어서 글을 올린다”며 “기사가 보도되고 2~3시간 뒤에 작성된 댓글이 베댓에 올라가서 가족들이 힘들어 합니다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것이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것”이라고 했다. ‘베댓’이란 가장 추천(또는 공감)을 많이받는 순서 등으로 결정되는 ‘베스트댓글’의 줄임말이다. 이씨는 해당 댓글을 캡처한 이미지를 올렸다.
일반적으로 포털사이트 뉴스 코너에서는 기사가 주목받기 시작한 초기에 작성된 댓글이 추천을 많이 받고, 그로부터 1~2시간만 지나도 베스트댓글에 오르기 어렵다.
그러나 이씨가 공개한 이미지를 보면, 다른 정부를 비판하는 최다 베스트댓글보다 2시간 늦게 작성된 댓글 2개가 1000개넘는 추천을 받아 베스트댓글 3위와5위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온다. 그 내용도 “도박빚 3억원 있는 사람이 정상이냐” “도박빚 3억원은 마약 하는 것과 별반 차이 없다” “자진월북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특전사라도 파견해서 구해 왔어야 했나” “동료에게까지 빚을 져서 압류당한 상태라는 점을 왜 자꾸 숨기려고 하나” 등 살해당한 공무원을 비난하거나 정부를 두둔하는 내용이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이씨는 “수백에서 수천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트위터 유저들이 기사 주소와 댓글 앞 내용을 적시해 추천을 유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시민사회 수석실 행정관에게 조카의 손편지 원문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