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없이 음식을 조리하다 일어난 불로 큰 화상을 입었던 인천 초등학생 형제가 의식을 되찾고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인천 미추홀구 관계자는 5일 “엄마 말에 의하면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달 30일 형 A(10)군과 동생 B(8)군이 모두 의식을 되찾았다고 한다”며 “지난 2일 일반병실로 옮겼고, 형은 의식이 많이 또렷해져서 대화가 가능하고, 동생은 화재 당시 연기를 많이 흡입해 고갯짓은 하지만 아직 대화는 못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형제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형제의 치료비에 사용해 달라며 학산나눔재단에 모인 성금은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1억2800만원에 달한다. 시민 750명이 지정 기탁했다.
학산나눔재단 관계자는 “형제가 완전히 깨어난 뒤에도 각종 치료비와 수술비가 계속 들어갈 것 같아 미추홀구와 합의 끝에 별도의 모금 기한은 정하지 않았다”며 “받은 기부금과 사용 내역은 추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형제가 다니던 학교에는 인천시교육청 직원들이 모은 성금 1463만원이 지난달 말 전달됐다.
A군 형제는 지난 달 14일 오전 11시 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4층 짜리 빌라의 2층 집에서 일어난 화재로 중화상을 입어 의식을 못찾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