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연평도 해역에서 어업 지도를 하다 실종된 공무원 A(47)씨가 북한에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진 사건과 관련해 A씨의 동료는 그가 “평범한 가장이었다”고 말했다.
24일 A씨가 일하는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의 한 직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어떠한 추측도 할 수 없다”면서도 “평범한 40대 가장이었다”고 했다. 서해어업관리단 소속의 또 다른 직원은 “현재 이 건과 관련해서 어떠한 얘기도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해양수산부 내부에서는 A씨가 평소 조용한 성격에 특별히 눈에 띄는 점은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날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해 “꽃게잡이 철이 한창이어서 보통 어업지도선을 배치해 불법어업 단속을 취해왔다”면서 “무궁화호 10호 해양승선직 1항사 역할을 맡고 있는 직원은 보통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야간당직을 서고 오전 중에 잠을 잔 뒤 점심 후 정오부터 당직을 서게 되어 있는데, 식사를 하러 오지 않아서 사람을 보내서 찾아봤다”고 전했다.
이어 문 장관은 “찾아보니까 없어서 바로 선내 수색을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실종을 확인하고 바로 본선에서 해경청에 수색 및 구조요청을 해서 지금에 이르렀다”고 했다. 사건 발생 시간은 지난 21일 낮 12시경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해경은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A씨가 탑승한 어업지도선(무궁화10호, 499톤) 조사에 착수했다. 해경은 A씨의 개인 소지품을 확보하고, 선내 CCTV는 물론, 통신 등 A씨의 행적과 관련된 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