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인혜(36)가 14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오인혜의 소셜미디어에는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다는 소식에 쾌유를 기원하는 응원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배우 오인혜 인스타그램

인천 연수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2분쯤 오인혜와 연락이 안된다는 지인의 신고가 경찰과 소방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오전 5시 4분쯤 송도동 오인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는 오인혜를 발견했다고 한다. 소방당국은 심폐소생술(CPR)을 하면서 오전 5시 24분쯤 인근 병원으로 오인혜를 이송했고 맥박과 호흡이 돌아왔으나 여전히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극단적인 선택으로 추정될 만한 단서가 현장에 있었다”고 했다.

◇ 언론 보도에 “깜짝 놀라… 쾌유 기원” 응원 이어져

오인혜는 사건 전날까지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 일상 게시물을 올리면서 팬들에게 근황을 전한 것으로 나타나 팬들은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그는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선 셀카 4장과 함께 “오랜만에 주말 서울 데이트 출발. 모두 굿 주말”이라는 글을 올렸다. 같은 날 올해 2월부터 시작한 유튜브 채널에도 오인혜가 평소 사용하는 화장품 제품을 소개하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배우 오인혜 인스타그램

오인혜는 일주일 전에는 “휴가가는 뱅기(비행기)에서도 유튭(유튜브) 편집. 목적지는 부산”이라며 휴대전화로 유튜브 영상을 편집하는 동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뉴스가 사실이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어 빠른 회복을 바란다” “사는 게 무의미하더라도 이겨냈으면 좋겠다” “건강하게 일어나셔서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도하겠다”는 응원 댓글이 줄을 이었다.

동덕여대 방송연예과를 졸업한 오인혜는 2010년 민병진 감독의 ‘우리 이웃의 범죄’라는 영화에서 단역으로 데뷔했다. 무명(無名)이던 오인혜가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것은 2011년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행사에서다.

당시 오인혜는 BIFF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출품된 박철수 감독 작품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의 주연 자격으로 행사에 나오면서, 빨간색 드레스를 입고 나와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2011)’ ‘생생활활(2011)’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2011)’ ‘마의(2012)’ ‘소원택시(2013)’ ‘노브레싱(2013)’ ‘설계(2014)’ 등의 영화 작품에 주연 등으로 출연했다. 2015년엔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꽃집을 운영하며 플로리스트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 8월 중순 유튜브 출연 “힘들었지만 고비 넘었다”

지난달 중순에는 한때 유명세를 치렀다가 이후 활동이 뜸해진 유명 인사를 인터뷰하는 콘텐츠를 주로 업로드하는 유튜브 채널 ‘근황 올림픽’에 나왔다. 8월 14일에 촬영된 인터뷰에서 오인혜는 과거 BIFF 레드카펫에서 화제가 됐던 옷차림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오인혜는 당시 인터뷰에서 “(노출 드레스) 이미지로 인해 몇 번 작품을 찍기는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다른) 이미지로는 저한테 (섭외가) 들어오지 않았다”며 “(출연 제의를 받는 배역은) 노출이 어느 정도 있어야 했고, 매일 ‘팜므파탈’ 역할이었다”고 했다. 이어 “남자 꼬시는 역할. 똑같은 캐릭터만 섭외 들어오는 데 좀 지쳤던 거 같다”며 과거로 돌아간다면 (노출) 수위를 조금 낮췄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요즘에는 왜 활동 안해요'라는 말을 듣는 게 진짜 힘들다. ‘너 어디 나와?’ ‘왜 안 나와?’ 같은 말들, 저도 나가고 싶은데”라며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 만나는 것도 싫어지더라. 부모님께 연락하는 것도 싫고. 그런데 그런 시기를, 지금은 고비를 넘겼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