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로나 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불교 종파 ‘일련정종’(日蓮正宗) 서울 포교소가 서울시에 법인 등록을 신청했으나 일본 제국주의 찬양을 이유로 허가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련정종. /트위터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일련정종은 일본에서 건너 온 불교 종파로 2019년, 2020년 두 차례에 걸쳐서 시 측에 ‘대한민국 일련정종’이라는 이름으로 법인 허가를 신청했으나 불허당했다. 시 관계자는 “일본 군국주의 찬양 등을 이유로 불허했다”며 “허가가 나지 않아 (민법상) 무등록 포교를 하는 임의단체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소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에서 승려 1명이 이달 5일 확진됐고, 접촉자들을 파악해 검사한 결과 8일 오전까지 신도 등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시에 따르면, 신도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법회 등 여러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동선을 밝히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