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9월 중에 코로나 상업용 항체 치료제를 대량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상업용 항체치료제가 지난 7월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고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하여 분석 중”이라며 “7월 29일에는 영국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고 환자 모집 후 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현재 식약처에서 항체치료제 임상시험계획 2/3상을 심사 중이며, 9월 중 상업용 항체 대량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혈장치료제 개발도 계속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식약처가 혈장치료제 임상 2상 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6개 의료기관에서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혈장치료제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혈장치료제 임상 2상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삼성서울병원, 중앙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대안산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연대세브란스병원이다. 방대본은 “오늘(8일)부터 임상시험을 위한 2차 혈장제제 생산을 개시한다”며 “내달 중순에 제제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방대본은 2차 항체 보유 조사를 마쳤으며 다음 달 10일 우리 국민의 항체 보유 수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지난 7월 9일 발표된 1차 항체 보유 조사에서는 3055명 중 1명이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1차 발표 때 포함되지 않았던 대구, 세종, 대전을 포함한 2차 조사 대상 1440명의 혈청에서 항체 및 중화항체 검사를 완료했다”면서 “전문가 검증 이후 내달 10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