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이후 사흘째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점차 누그러들고 있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언제라도 급속히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는 만큼,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 상황을 보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지점들이 있다”며 “무엇보다 전체적인 확진자 발생 규모가 줄어들었고, (감염경로) 미분류 규모와 비율이 감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 부본부장은 “중증 환자의 발생 규모도 증가세가 느려졌고 자가격리자 규모도 감소세에 있다”고 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는 168명이다. 지난 3일(195명) 이후 사흘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2만1010명이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인 환자는 159명으로 전날에 비해 2명이 늘었다.

권 부본부장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거리두기로 간신히 (확진자 증가세 등이) 억제된 지금 상황에서 대인 접촉 및 모임 자제 등을 계속 유지하며 위험 크기를 더욱 크게 줄여놔야 한다”고 했다. 또한 “지금 상황은 사실 언제라도 또 한 번의 대규모 집단 발생이 있으면 전국 발생으로 번질 수 있다. 국민 모두가 방역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6일 종료 예정이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오는 13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2단계 거리두기도 2주간 연장됐다.

이에 따라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은 오후 9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프랜차이즈형 커피, 음료전문점은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고, 헬스장과 당구장 등 실내체육시설 운영도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