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추가 확진자 5명이 확인됐다. 전날 확진된 50대 입원 암 환자에 이어 하루 사이 5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서울아산병원 내 코로나 확진자는 총 6명이 됐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확진자가 나온 동관 7층, 8층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을 전수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가 나온 병실과 옆 병실의 환자 2명, 보호자 3명 등 총 5명이 추가 감염자로 이날 확인됐다. 최초 확진 환자는 6인실 병실에 입원해 다른 환자 3명과 같은 방을 썼는데 이중에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서울아산병원은 전날 50대 남성 암 환자가 입원 중 코로나로 확진되자 같은 병동 환자와 보호자 등을 모두 격리 병동으로 이동시키고 검사를 벌여왔다. 최초 확진자인 50대 남성은 지난달 28일 입원 당시 시행한 코로나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으나, 항암 치료 중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2일 오후 코로나 검사를 다시 받았고 이날 확진돼 격리됐다.

전날 확진자는 7층 입원 환자였으나, 의료진이 오가는 상황을 고려해 8층 환자들에게도 이동 제한 조처를 내리고 검사를 시행했다.

전날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뤄진 전수 검사에서 추가 확인된 5명을 제외한 환자, 보호자, 의료진 등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은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역학조사팀과 추가 방역 조치 및 감염경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데 따라 파업중인 이 병원 소속 전공의들은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의료진 공백이 우려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필수 의료 인력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전공의 업무 복귀를 하기로 했다”며 “전공의 파업으로 인해 코로나19 대응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진료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임시 폐쇄했던 아산병원 응급의료센터 운영 재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