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호소하던 6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해 경찰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1일 창원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0시39분쯤 ‘최근 보이스피싱으로 큰 금액을 사기당해 힘들어하던 A씨가 낚시를 하러 간다고 나간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자살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전화를 한 이는 A씨의 친척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위치추적을 통해 가포수변공원 인근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했고, 119에 공동대응을 요청해 수중수색에 나섰다.
구조대원은 신고 접수 약 1시간 20분이 지난 오후 11시58분쯤 물 위로 떠오른 A씨를 발견했다. 구급대원들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시행했지만 A씨는 끝내 숨졌다.
창원해경은 최초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사건 경위와 피해금액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