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무대에서 참여자들이 삶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하고 있다./사진=헬스조선DB

◇암 경험자·발달장애인·시민 모두가 함께한 시간

콜라주는 ‘암 경험자는 약한 존재’라는 편견을 없애고 사회적 복귀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 행사로, 올해로 3회를 맞이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암 경험자를 비롯한 취약계층의 건강한 삶을 돕는 ‘아미북스 사회적협동조합’이 주최하고 암 경험자 비영리단체 ‘아미다해’, 부산·경남지역 암 경험자 커뮤니티 ‘보:듬하다’, 발달장애지원 이종협동조합연합회, 사단법인 ‘바라봄’이 공동 주관했으며 차병원 바이오그룹이 공간을 후원했습니다. 대부분 암 경험자와 가족들로 구성됐던 이전 행사와 달리 올해부터는 발달장애인과 일반 시민도 함께 어울리는 축제로 확대됐습니다. 이날 암 경험자, 발달장애인, 시민 3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삶에서 돌봄을 받던 대상인 암 경험자와 발달장애인이 축제의 주체로 참여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예술로 풀어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미북스 사회적협동조합 조진희 이사장은 “암 경험자, 발달장애인 등 이른바 ‘건강 재난’을 입은 사람들이 돌봄을 받는 데서 멈추지 않고 치유 이야기를 전하고 축제를 열며 건강 돌봄을 함께 나누는 주체가 된 행사”라며 “누구나 다 삶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년에는 시각·청각 장애인까지 참여하는 행사로 확대해 수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공연에 함께 할 계획임을 전했습니다.

행사장은 암 경험자와 발달장애인이 직접 셀러로 참여한 플리마켓과 이벤트 구역 ‘나:담음 사진전’으로 꾸며졌습니다. 나:담은 사진전은 암 치료 과정에서 변했던 외모가 회복되는 과정을 사진을 통해 담아내는 기획으로, 올해는 발달장애인, 시민들의 가장 나다운 모습도 함께 담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