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당뇨병 진행을 막는 가장 확실한 전략은 ‘정상 혈당 회복하기’입니다.
2. 체중·식습관·신체활동 등 생활습관 전반을 고려한 관리도 뒷받침돼야 합니다.
당뇨병 전 단계는…
당뇨병 전 단계 기준부터 짚어봅니다. ▲공복혈당장애(공복혈당 120~125) ▲내당능장애(경구포도당부하 2시간 후 혈당 140~199) ▲당화혈색소 5.7~6.4%인 경우 해당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당뇨병 전 단계 중 약 25%가 3~5년 이내에 당뇨병으로 진행되며 당뇨병 전 단계의 약 70%가 평생 중 당뇨병이 생깁니다. 아직 당뇨병이 아니라는 생각에 방심하지 말고 적절한 생활습관 관리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혈당 관리부터 시작을
당뇨병을 막으려면 당장 어떤 것부터 실천하는 게 좋을까요? ‘혈당 관리’가 첫걸음입니다. 호주 디킨대 연구팀이 호주·아시아·미국에 거주하는 당뇨병 전 단계 8191명을 약 3년 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정상 혈당 수치로 회복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절반 이상 뚝 떨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금연을 하고 건강한 체질량지수(BMI)를 유지한 사람들은 당뇨병 위험이 최대 80~85%까지 낮아졌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다부디안 박사는 “정상 혈당으로 돌아간 사람들의 당뇨병 위험이 51% 낮아졌다는 건 고무적인 결과”라며 “당뇨병 전 단계인 사람들이 충분히 건강 상태 역전이 가능하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비슷한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의학’에도 발표됐습니다. 독일 튀빙겐대 헬름홀츠 뮌헨 당뇨병 및 대사질환 연구소·독일 당뇨병 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이 1105명을 최대 9년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당뇨병 전 단계인 사람이 정상 혈당을 회복하자 체중 감소 여부와 관계없이 당뇨병 발병 위험이 71% 감소했습니다.
체중 관리도 중요
다만, 혈당과 함께 체중 관리도 중요한 축입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5 비만&임신성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당뇨병 전 단계일 위험이 1.5배 높고 유병률은 38.3%에 달합니다. 국내외 당뇨병 예방 지침에서는 당뇨병 전 단계인 사람에게 체중의 5~7%를 감량할 것을 권고합니다. 실제로 미국, 핀란드 등에서 당뇨병 전 단계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체중의 5~7% 감량이 당뇨병 진행 위험을 58% 낮췄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 연구에서는 하루 섭취 열량을 1200~1800kcal로 제한하면서 지방 섭취를 줄이고 매주 최소 150분 이상의 신체활동을 권고했습니다. 핀란드 연구에서도 전체 열량 대비 지방 섭취 비율을 낮추고 하루 30분 이상의 중등도 강도 운동을 권했습니다.
연령대별 맞춤 영양 관리법 따르기
실천 단계에서는 연령대별 맞춤 영양 관리를 따르는 게 효과적입니다.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한국임상영양학회가 공동 발간한 ‘당뇨병 전 단계 성인을 위한 맞춤형 영양관리 가이드’에서는 공통적으로 ▲규칙적인 식사 ▲다양한 음식 골고루 섭취 ▲채소류 충분히 먹기 ▲식후 걷기 등 운동을 실천하는 게 기본입니다.
각 연령대별 ‘맞춤형’ 권고사항도 지키세요. ▲청년층은 단맛 음료 대신 물이나 차(녹차·보리차 등) 마시기 ▲중년층은 가공식품 및 간편식 섭취 줄이기 ▲장년층은 매 끼니 달걀·콩류 또는 기름기 적은 고기·생선 먹기▲노년층은 믹스커피 섭취 줄이기입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시중에 판매되는 믹스커피 12개를 분석한 결과, 평균 당류 함량이 5g으로 가공식품을 통한 하루 권고 섭취량의 10%에 달합니다. 믹스커피 대신 블랙커피를 고르고 설탕, 프림 대신 우유를 넣어 마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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