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이재동 교수는 조선일보 의학·건강 유튜브 ‘닥터인사이드’에서 중장년층을 위한 다이어트 3계명을 소개했다. 하체 위주의 근력 운동, 단백질 위주의 식단, 충분한 수면이 그것이다.
이 교수는 “다이어트는 무조건 적게 먹고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절반의 정답”이라고 했다. 그는 비만의 진짜 원인은 몸의 에너지 생성, 순환, 균형의 문제에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만약 에너지 생성이 안 되는 사람이 무작정 굶고 과도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근육이 빠진다”며 “에너지를 복부에 저장하려는 성질 때문에 팔다리는 가늘고 배만 나오는 마른 비만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에너지 순환이 안 돼 살이 찐 경우 식사량을 줄여야 하지만, 갑자기 굶으면 식욕 호르몬이 폭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에너지 균형이 깨져 생체 리듬이 망가진 사람은 무작정 굶기보다 아침에 일정하게 일어나는 등 생활 리듬을 먼저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 교수는 밝혔다.
이 교수는 나이 들수록 다이어트가 어려워지는 이유에 대해 활동량 감소, 40대 이후 근육량 감소, 호르몬 변화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근육량이 줄어들면 기초 대사력이 떨어지게 되며, 이는 고지혈증이나 당뇨와 같은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한다. 이때 무작정 식사량을 줄이면 단백질 섭취가 함께 줄어 근육량이 더 빠질 수 있다고 이 교수는 말했다.
그는 중장년층은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근육을 지키고 기초 대사력을 유지하도록 힘써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그 첫 번째 방법으로 하체 근력 운동을 꼽았다. 특히 ‘계단 오르기’를 추천했는데, 무릎 관절과 연골 보호를 위해 올라갈 때는 계단을 이용하고 내려올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게 좋다고 했다. 두 번째로, 탄수화물은 줄이고 두부 · 콩, 계란, 생선 등 단백질 섭취는 늘리는 식단을 추천했다. 세 번째로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고 이 교수는 밝혔다. 잠을 자야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생성되고 근육이 유지되며, 몸의 생체 리듬이 올바르게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진정한 다이어트는 단순히 억지로 체중계의 숫자를 줄이는 게 아니라, 망가진 몸의 에너지 시스템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내 몸의 에너지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체중은 자연스럽게 빠지며, 때가 되면 배가 고프고 적당히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는 건강한 상태를 회복하게 된다”고 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조선일보 의학·건강 유튜브 ‘오건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