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근육이 감소하고 근력도 지속적으로 떨어진다. 근력이 없어지면 움직이지 못해서 근육이 더 감소하고 근육이 감소하면 더욱 근력이 없어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최근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판에 노인 여성에서 근력이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는 보행이 가능한 63~99세 미국 여성 5472명을 대상으로 했다. 악력 검사를 통해서 상체 근력을, 의자 일어서기 검사 시간 측정을 통해서 하체 근력을 측정했다. 또한 연구 대상자들에게 활동 가속계를 부착시키고 하루 운동량과 앉아 있는 시간을 측정한 후, 평균 8.4년을 관찰하면서 대상자들의 사망률을 조사했다. 그 기간 중 총 1964명이 사망했다.
연구 결과, 악력을 4단계로 분류했을 때 근력이 가장 낮은 1단계에 비해 2단계는 사망률이 6%, 3단계는 15%, 4단계는 33% 낮았다. 악력이 낮을수록 사망률이 높았다는 의미다. 의자 일어서기 경우도 1단계에 비해서 2단계는 21%, 3단계는 24%, 4단계는 37% 사망률이 낮았다. 하루 운동량과 앉아 있는 시간을 감안해도 근력이 좋을수록 사망률이 낮은 관계는 일정했다.
근력이 있어야 운동을 효율적으로 함으로써 심폐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근육 내의 혈액을 펌핑해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할 수 있으며, 체내 염증을 신속하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근력이 있는 사람은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건강 장수를 위해 열심히 걷는 사람이 많다. 이번 연구는 근력 증진 없이 걷는 것만으로는 사망률을 낮출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 근력이 수명이다. 꾸준히 근력 강화 운동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