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노인건강대축제'에서 참가 어르신들이 게이트볼 경기를 하고 있다. /뉴스1

하루 운동 시간을 단 5분 늘리는 것만으로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원인을 1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스포츠과학대 연구팀은 신체 활동 변화와 사망 위험 감소 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19일(현지 시각) 국제 의학 전문지 ‘랜싯(The Lancet)’에 발표했다.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성인 9만4719명(사망 3487명) 데이터와 노르웨이·스웨덴·미국의 코호트(동일 집단) 연구에 참여한 4만327명(사망 4895명)을 대상으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심장협회(AHA) 등은 심혈관 질환 예방 등 건강을 위해 모든 성인에게 주당 최소 150분의 MVPA를 권장하고 있다. MVPA는 중간 강도 이상의 신체 활동을 말한다. 대화가 가능한 수준에서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가볍게 뛰기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하루 MVPA 시간과 앉아 있는 시간을 각각 살펴 5개 그룹으로 나눴다. 전체 평균 하루 MVPA는 17.4분이었고 하위 20%는 2.2분에 불과했다. 앉아 있는 시간의 전체 평균은 하루 605분, 하위 20%는 721분이었다. 연구팀은 이어 각 그룹에서 하루 MVPA가 5·10분 증가하는 것과, 앉아 있는 시간이 30·60분 감소하는 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8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하루 MVPA 시간이 5분 증가할 때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1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분 증가하는 경우엔 14.9% 낮아졌다. MVPA 하위 20% 그룹에서는 시간별 사망 위험이 각각 6%, 8.8% 감소했다. 앉아 있는 시간을 두고 봤을 때는, 하루 30분 감소하면 사망 위험이 7.3% 줄었다. 하위 20% 그룹에서도 3% 감소했다. 또 하루 60분 감소하면 사망 위험이 12.6%, 하위 20% 그룹에선 5.5% 줄었다.

연구팀은 “하루 MVPA 시간을 5분 늘리고 앉아 있는 시간을 30분 줄이는 것과 같은 아주 작은 변화만으로도 공중보건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일 뿐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별 운동 처방과 같은 맞춤형 조언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