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는 포유류의 젖을 발효시켜서 고체 형태로 만든 유제품으로 단백질, 지방, 비타민, 칼슘, 인 등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치즈는 지방 함량에 따라 모차렐라, 리코타, 코티지 치즈와 같은 저지방 치즈와 체다, 크림, 스위스 치즈와 같은 고지방 치즈로 분류한다.
과도한 지방 섭취는 비만, 심혈관계질환 등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저지방 치즈가 건강한 치즈로 소개되어 왔다. 최근 저명한 국제학술지 신경학지에 치즈의 치매 예방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는 평균 58.1세 치매가 없는 스웨덴인 2만7670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 대상자들의 식생활 패턴을 일주일에 걸쳐서 조사한 후, 약 25년간 추적 관찰하면서 치매 발생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총 3208명에게서 치매가 새로이 발생했다. 지방 함유량이 20% 이상인 고지방 치즈를 하루 50g 이상씩 섭취한 대상자들은 15g 이하 섭취한 대상자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은 13%, 혈관성 치매 발생은 29% 적었다. 고지방 크림(지방>30%)을 섭취하는 대상자들도 치매 발생률이 16% 낮았다. 하지만 저지방 치즈, 저지방 크림, 버터, 우유 등은 치매 예방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치즈에 포함된 유익한 지방산과 펩타이드는 중추신경 내 염증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글루타치온과 같은 항산화 물질을 증가시킴으로써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치매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살이 찔까 봐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고지방 치즈가 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니 반가운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