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은 보통 10만에서 15만개 정도 된다. 모발은 미용상 중요해서, 탈모증이 생기면 다들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과다에 따른 남성형 탈모증은 주로 앞머리와 정수리에 생긴다. 치료제로는 남성호르몬 억제제 피나스테라이드 계열 약물과, 두피에 바르는 도포제인 미녹시딜이 흔히 쓰인다. 최근에는 저용량 미녹시딜을 먹는 치료제로 쓰기도 한다.

미국의사협회지 피부과 편에 미녹시딜 경구제와 도포제의 효능을 비교한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는 남성형 탈모증이 있는 평균 36.6세 브라질 남성 68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을 무작위로 나누어서, 약 6개월간 33명은 미녹시딜 5mg을 매일 먹도록 하였고(경구제군), 35명은 5% 미녹시딜 용액을 하루에 두 차례씩 두피에 바르도록 했다(도포제군). 그 후 모발 밀도를 비교 조사했다.

그 결과, 정수리 부위에서는 경구제군이 도포제군보다 말단 모발이 1㎠당 23.4개(27.1%) 많았다. 앞머리 부위에선 큰 차이가 없었다. 부작용으로는 얼굴 주변 다모증과 경미한 두통이 경구약 복용군에서 좀 더 발생했다.

모발 주기는 모발이 자라나는 성장기와 소실되는 휴지기로 구성되는데, 휴지기가 과도하게 길어지는 경우 탈모증이 발생한다. 미녹시딜은 원래 혈압약으로 개발된 약제지만, 부작용으로 모발낭을 크게 함으로써, 모발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연장해 탈모증을 개선한다. 탈모가 있다면 바르는 약, 먹는 약 모두 쓸 수 있는데, 미녹시딜은 먹는 약이 정수리 탈모 개선에 더 효과 있지만, 부작용도 더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