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코 막히고 누런 콧물이 멈추지 않는 축농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조선일보 의학·건강 유튜브 ‘김철중의 이러면 낫는다’는 전문 병원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상덕 병원장과 축농증(蓄膿症) 원인,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
축농증은 얼굴 해골뼈 안에 고름이 쌓이는 증상을 뜻한다. 의학적인 용어로는 부비동염이라고 한다. ‘부비동’은 코 주변 얼굴 해골뼈 안에 있는 빈 공간이다. 부비동에서 콧물이 만들어져서 코를 통해 목으로 넘어가는 것이 정상이나, 콧물이 코로 잘 나오지 못하고 막히면 고이고, 고인 분비물이 썩으면서 세균이 자란다.
축농증의 대표적 증상으로는 코막힘, 누런 코, 목 뒤로 누런 콧물이 넘어가는 후비루, 앞면 통증(광대뼈 통증)이다. 심하면 치통까지 나타난다.
축농증 치료의 기본은 배출과 환기가 잘되도록 만들어주는 것. 약물 치료에는 항생제, 점막 수축제, 항히스타민제, 점액 용해제 등을 쓴다. 이상덕 원장은 “약물 치료가 안 될 경우 수술로 병든 점막을 제거하고 막힌 곳을 뚫어 통로를 만들어주는 ‘최소 침습 수술’을 한다”며 “환자의 90%가 수술로 완치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평소 코 건강을 지키려면 매일 양치질하듯 생리식염수로 매일 코를 세척해서 코 점막에 고인 지저분한 이물질과 분비물을 씻어 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자세한 코 세척법은 유튜브에서 소개한다.
‘이러면 낫는다’는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 지면에 표기된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축농증’ 편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