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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1월에서 내년 3월로 예상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 유행 시기가 다가오면서, 소아과에 영유아 RSV 예방 항체주사에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접종 비용이 한 대당 50만~70만원인 높은 가격에도 백신 접종에 관심이 높은 것이다. RSV 백신은 국가 필수 예방접종(NIP)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자비로 접종받아야 한다. 아울러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RSV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백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RSV는 주로 영유아와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이 약한 사람에게 감염되는 계절성 바이러스다. 특히 생후 12개월 미만 아기가 감염되면 증상이 심해져 폐렴이나 세기관지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진 고령자도 마찬가지다.

올해 초 국내에 도입된 영유아 RSV 백신 베이포투스는 생후 12개월 미만 신생아 및 영아를 대상으로 1회 접종만으로 RSV 유행 시즌 동안 예방 효과가 지속된다.

고령자의 경우는 75세 이상에서 권장된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60세부터 74세에서는 만성질환자나 요양원과 같은 시설 거주자에게 접종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성인 RSV 백신 비용은 45만~60만원으로 병원마다, 지역마다 다르다. RSV 감염은 4~6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뒤 열, 콧물, 기침 등 호흡기 감염 증세를 보인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실내 위생 관리를 통해서 감염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