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사회를 맞아 무릎 관절염을 앓는 환자가 330만여 명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통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보행을 어렵게 만들어서 노쇠를 촉진한다.

관절염 증세를 줄이려면 적절 체중을 유지하고, 운동하는 것이 중요한데, 최근 무릎 관절염에 어떤 운동이 가장 도움이 되는지를 분석한 연구가 영국의학회지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무릎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각종 운동 효과를 평가한 연구 217건에 나온 1만5684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운동 효과는 표준화된 평균 점수로 환산했는데, 0.2점이면 작은 차이, 0.5점이면 약간 큰 차이, 0.8점 이상이면 큰 차이를 의미한다.

분석 결과,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은 단기적으로 통증을 1.10점, 삶의 질을 1.53점 개선했다. 중기적으로는 통증을 1.19점, 무릎 기능을 1.78점, 보행 능력을 0.85점 좋게 했다. 장기적으로는 무릎 기능을 0.87점 개선했다.

요가, 필라테스, 타이치 같은 심신 운동은 단기적으로 무릎 기능을 0.88점 개선했고, 근육 강화 운동은 중기적으로 무릎 기능을 0.86점, 스트레칭과 같은 유연성 운동은 장기적으로 통증을 0.99점 개선했다. 전체적으로는 여러 운동 중에서 유산소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운동은 하지 근육량을 늘려주고, 관절 가동 범위를 유지함으로써, 무릎 통증을 줄이고, 삶의 질을 개선한다. 무릎 연골에는 혈관이 없기에 운동해서 나오는 관절 내 이동 압력으로 관절액 영양소가 연골로 들어간다. 무릎이 아프다고 운동을 그만두지 말고,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나 심신 운동, 근육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