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을 진단받은 남성이 지난해 10만명을 넘은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남성 난임 원인으로 만혼(晩婚), 환경 호르몬 노출, 과도한 스트레스 등을 지목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난임 진단자는 2022년 22만8618명에서 지난해 30만401명으로 약 31% 늘었다.
같은 기간 남성 난임은 7만9176명에서 10만8358명으로 37% 증가했다. 여성은 14만9442명에서 19만2043명으로 29% 늘었다. 난임 진단을 받고 체외 수정이나 인공수정 같은 시술을 하는 경우도 증가했다. 난임 시술 지원은 2020년 9만1939건에서 22만3012건으로 143% 늘었다.
정부는 난임 부부 지원 예산을 지난 2020년 412억원에서 지난해 1457억원으로 늘렸다. 남 의원은 “초저출생 시대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출산을 희망하는 모든 사람을 지원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