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은 자궁을 구성하는 근육 세포에 변이가 발생해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암은 아니지만 종양 위치에 따라 통증을 일으키고, 불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조선일보 의학 유튜브 ‘오!건강’의 <이러면 낫는다>는 구승엽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함께 자궁근종 종류와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
자궁근종은 위치에 따라 자궁 바깥쪽을 감싸는 장막에 생기는 근종, 근육층 안에 생기는 근종, 자궁내막 가까이 생기는 근종으로 나뉜다.
구승엽 교수는 “자궁내막으로 파고드는 근종은 크기가 작더라도 수정란 착상을 방해하거나 유산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근종 제거와 자궁내막 보존 대책을 동시에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자궁근종 치료법은 개복 수술부터 복강경, 로봇 수술, 초음파로 종양을 태우는 하이푸(HIFU), 고주파로 종양을 녹이는 용해술, 종양으로 가는 혈관을 막는 색전술 등 다양하다.
구 교수는 “로봇 수술이 가장 발전한 최신 기술이라고 생각하는데, 근종 제거 후 임신을 계획한다면 자궁 파열 위험을 막기 위해 자궁벽을 균일하고 단단하게 봉합하는 ‘자궁 성형술’이 필요한데, 이런 경우엔 오히려 의사가 손으로 수술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폐경이 되면 근종이 저절로 작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커지는 경우도 있어 폐경 후라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구 교수는 전했다.
<이러면 낫는다>는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 지면에 표기된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자궁근종> 편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