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나오는 기운이 다르다. 어떤 사람은 보기만 해도 편안해지고, 어떤 사람은 이유 없이 불편하다. 장소도 마찬가지다. 괜히 마음이 무거워지는 공간이 있고, 반대로 밝아지는 공간도 있다. 풍수지리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서양에선 기(氣)를 에너지(Energy)라 부른다. 에너지장(Energy Field), 진동(Vibration), 주파수(Frequency), 아우라(Aura) 등도 유사한 개념이다.
사람은 물론 동식물, 심지어 고체도 각기 다른 전자기파를 뿜어낸다. 이 파동의 진동수가 높고 빠를수록 긍정적이고 강한 에너지를 가진다.
선의와 행복이 가득할수록 사람은 밝은 에너지를 내보낸다. 반대로 음산한 마음과 탐욕은 낮고 느린 진동으로 나타난다. 범죄자의 음기, 권력자의 욕심도 그런 기운으로 느껴지곤 한다.
장소도 그렇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안네 프랑크가 숨어 지낸 다락방, 넬슨 만델라가 27년간 수감됐던 감옥 같은 곳은 많은 사람에게 심리적 압박감과 불쾌한 꿈을 안긴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단지 미신이나 비과학으로 치부할 수 있을까? 만약 150년 전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을 보여줬다면, 아마도 ‘요물’이나 ‘마술’로 취급했을 것이다.
미국 UCLA 생리학자 발레리 헌트(1916~2014)는 수십 년간 인간의 아우라를 연구하고, 특수촬영 기술로 이를 시각화했다. 파도치는 해변이나 숲속에 있는 사람의 몸에서 뿜어 나오는 에너지, 특히 엄마와 아들이 서로 사랑하며 노는 장면에서 분홍빛 에너지장이 폭발하듯 퍼져나가는 모습은 압권이다.
<동영상 참조: https://youtu.be/9gJdC_f95A4?si=fA9lCsM1u455Yh_A>
좋은 감정은 진동수 높은 에너지다
사랑, 감사, 기쁨—이 세 감정은 종교와 과학이 공통으로 인정하는 고진동 상태다. 이런 감정은 실제로 주변에 전염된다.
미국의 영성학자 웨인 다이어(1940~2015)는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존재한다(As you think, so shall you be)”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지금 당신 마음의 상태를 늘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마음이 사랑·감사·기쁨에 머무를수록, 삶은 더 밝고 건강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매일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감정도 오락가락하기 마련이다. 그럴 때 다이어는 이렇게 말한다. “현실에 꽂힌 플러그를 뽑고, 영적 콘센트에 다시 연결하라.”
이 말은 곧 마음에도 피트니스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매일 운동하듯, 사랑·감사·기쁨의 감정을 반복해 떠올리는 훈련이야말로 진동수를 높이는 가장 확실한 습관이다. 그것이야말로 나와 주변을 밝히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