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8일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하는 ‘수술로 암 극복하기’ 프로젝트 3편으로 ‘위암’ 편을 공개했다. 서윤석 분당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교수가 출연해 위암의 현황과 수술법 등을 소개했다.

위암 발생 요인 중에 가장 큰 것은 식이요인이다. 주류, 염장 식품, 방부제 처리된 가공육 등이 위암 발생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끼리 음식을 나눠 먹는 문화도 있기 때문에, 위암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퍼지기도 한다. 서 교수는 “위 점막이 장 점막과 유사한 세포로 변형되는 장상피화생 역시 위암 발생률을 높인다”며 “장상피화생이 있는 경우 건강검진을 자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러면 낫는다 위암 편. /오!건강

분당서울대병원이 발표한 위암 병기별 생존율은 1기는 90% 이상, 2기는 85%, 3기는 50% 안팎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위암 치료의 원칙은 수술이다. 위암의 병기는 수술 전에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내시경 검사 결과 2~3기로 추정되면, 위 절제술을 하고 조직 검사 결과 추가로 항암 치료를 진행한다.

복강경 수술은 위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를 열지 않고, 복부에 작은 수술 5개만을 뚫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다. 서 교수는 “조기 위암의 경우 복강경 수술이 생존율은 유지하고 안정성은 더 높아졌다”며 “분당서울대병원은 세계 최초로 단일 구멍으로 수술을 성공하기도 했다”고 했다.

조기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는 위를 적게 절제하는 ‘기능 보존 위절제술’이 가능하다. 위와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유문의 괄약근을 보존해 위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다. 서 교수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수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항암 치료에 의존하던 위암 4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환 수술’도 시험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러면 낫는다’는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