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24일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하는 ‘수술로 암 극복하기’ 프로젝트 1편으로 ‘유방암’ 편을 공개했다. 김은규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가 출연해 유방암의 현황과 수술법 등을 소개했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신규 유방암 발생은 3만명을 넘어섰다. 김 교수는 “미국은 유방암 환자가 70~80대 환자가 가장 많다”며 “우리나라도 서구화되면서 유방암 발병 평균 나이가 47세에서 53세로 늘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40~50대 환자가 가장 많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40~50대 여성 인구가 많다”며 “젊은 한국 여성은 유선 조직이 많은 치밀 유방이 많아 유방암 발생률이 높다”고 했다.

이러면 낫는다 유방암 편. /오!건강

유방암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예후가 좋은 편에 속한다. 그리고 초기 유방암 발견 비율이 높다. 김 교수는 “유방암 초기 환자의 70~80%는 수술 먼저 진행한다”며 “4기 환자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환자는 수술을 받는 셈”이라고 했다.

유방암 수술은 크게 전절제술과 부분절제술(보존술)로 나뉜다. 과거에는 전절제술이 주를 이뤘지만, 현재는 약 70% 환자가 부분절제를 택하고 있다. 유방암의 경우 로봇 수술도 많이 이뤄진다. 김 교수는 “최근에는 유방 안의 유선만 제거하는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방 밑이나 옆을 절개한다”며 “로봇 수술을 하면 흉터도 작고 우수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유방종양 성형수술의 권위자로 꼽힌다. 부분 절제술을 하게 되면 변형이 심해 만족도가 낮다. 수술 후 남은 유방 조직을 재배치해서 유방의 형태를 재건하는 것이 유방종양 성형수술이다. 김 교수는 “성형수술이 유방암 재발률이나 예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국소 재발은 기존의 부분 절제보다 낮다는 연구도 있다”고 했다. ‘이러면 낫는다’는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