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고령화와 더불어, 눈꺼풀이 아래로 처져 시야를 가리는 안검하수 환자가 최근 10년간 3배 이상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40대 이상 안검하수 환자는 2013년 1만3179명에서 2023년 3만9905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안검하수를 해결하는 상안검 성형술에 관심이 모인다. 이는 노화로 탄력을 잃어 처진 위 눈꺼풀 피부나 지방을 절제하고 눈을 뜨는 힘이 약해진 경우 근육을 강화해 선명한 눈매를 만들어주는 수술이 포함된다.

상안검 성형술 전 검사로 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꺼풀이 처지는 원인은 안검하수 때문일 수도 있고, 눈꺼풀 피부만 늘어져 있을 수도 있으며, 눈썹 처짐 등 다른 부위가 함께 영향을 준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수술 후 추가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중년 눈 성형수술에는 시야가 좁아지거나 눈가가 짓무르는 등 기능적 불편함을 치료하는 목적과, 어둡거나 피곤하고 나이 들어 보이는 인상을 개선하는 미용적 목적이 있다. 하지만 과도한 눈 성형수술의 부작용으로 안과를 찾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어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배경화 전문의는 “사회생활을 하는 연령대가 높아져, 처지는 눈을 개선하기 위해 수술을 많이 받는데, 수술을 위해서는 유행하는 눈 스타일을 따르기보다는 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따른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