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여성에게 더 발생하며, 심한 통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걷기와 같은 기본적 일상 기능 장애를 초래해서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무릎 관절염 예방이나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근력 강화 운동으로 관절 주위 근육을 튼튼하게 하기를 추천한다.
최근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판에 전통적인 근력 강화 운동과 요가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가 발표되었다. 연구는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앓는 평균 62세 호주인 117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들을 무작위로 나누어서 58명은 요가군에, 59명은 근력 강화 운동군에 배정하였다.
대상자들은 처음 12주간은 매주 2회는 1시간씩 물리치료사 또는 요가 강사와 대면 훈련, 매주 1회는 1시간씩 집에서 훈련을 수행하였고, 이후 12주 동안은 집에서 매주 3회 1시간씩 훈련을 수행한 후 관절염 상태를 평가받았다.
연구 결과, 훈련이 모두 끝난 24주 차에 무릎 통증 지수는 요가군 24.4점, 근육 강화군은 18.6 점이 낮아져 양군 모두 호전되었다. 무릎 관절 기능 점수, 관절의 뻣뻣한 정도도 양군 모두 비슷하게 개선되었다. 다만, 우울증과 건강 관련 삶의 질 및 속보 능력 개선 효과는 요가가 근육 강화 운동보다 효과적이었다.
요가는 미국에서 대체 의학 요법 중 가장 널리 이용되는 일종의 명상 운동이다. 움직임에 기반한 자세 유지, 호흡 조절 및 명상을 통한 이완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 요가 자세 상당수는 근육 강화 운동과 유사한 동작이며, 명상을 통한 근육의 이완 작용이 무릎 관절염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