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27일 최근 환자 수가 부쩍 늘고 있는 염증성 장질환인 ‘궤양성대장염’ 편을 공개했다. 장병익 영남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출연해 궤양성대장염의 증상과 치료법, 예방법 등을 소개했다.
염증성 장질환은 소화관에 생기는 원인 불명의 만성적 염증을 말한다. 크게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으로 나뉜다. 궤양성대장염은 대장에 생기는 얕은 궤양인 반면 크론병은 소화관 전 부위에 생기는 깊은 궤양이다. 아직 발병 원인은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장 교수는 “궤양성대장염 환자는 현재 약 5만명으로 추산되고, 빠르게 환자 수가 늘고 있는 추이”라고 했다. 궤양성대장염은 젊은 세대에서 환자 수가 늘고 있다. 장 교수는 “궤양성대장염은 서구에 많은 질병인데, 식사 패턴이 서구화하고 있다”며 “우리가 사는 환경이 매우 깨끗한데, 그러면서 면역력의 불균형이 생기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했다.
궤양성대장염의 주요 증상은 급변, 혈변이나 식욕부진, 구역감, 발열 등이 있다. 장 밖에도 관절통이나 구내염, 안구 질환의 증상을 일으킨다.궤양성대장염은 일반적인 장 질환과 다르게 한 달 이상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장 교수는 “궤양성대장염은 염증이 지속되고, 주변 조직을 계속 성장시켜 암 조직으로 더 발전시킨다”며 “궤양성대장염 발병 후 8~10년이면 대장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궤양성대장염의 첫 치료는 항염증제다. 최근에는 표적 치료제인 생물학적 제제도 개발됐다. 장 교수는 “과거 치료의 목표가 증상 완화였다면, 현재의 치료 목표는 점막 치유”라고 했다. 또 궤양성대장염 예방을 위해서는 균형잡힌 식단과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이러면 낫는다’는 유튜브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